니어리스트는 ‘니어리스트 투 더 핀(nearest to the pin)’을 줄인 말로, 파3 티샷에서 핀(깃대)에 가장 가까이 붙인 사람을 가리는 시상입니다. 동반자끼리는 ‘니어핀’이라고도 부릅니다. 롱기스트와 함께 골프 대회 시상의 단골 항목이며, 비거리와 상관없이 노릴 수 있어서 초보자나 여성도 받기 쉬운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티샷이 그린에 올라가 있을 것이 조건입니다.
니어리스트의 기본 규칙
정식 골프 규칙에는 없는, 대회마다 정하는 규정입니다. 흔히 쓰는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대상은 파3 홀. 모든 파3를 대상으로 하는 대회도 많습니다.
- 티샷(1타째)으로 그린에 올라간 공만 대상. 그린 밖에서 핀에 더 가까워도 제외됩니다.
- 핀에 가장 가까운 공의 주인이 우승.
- 홀인원은 당연히 니어리스트(거리 0). 홀인원 상을 따로 두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린에 올라갔다’의 판정은 공의 일부라도 그린 면에 닿아 있으면 올라간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에이프런(그린 둘레의 짧게 깎은 부분)은 제외하는 경우가 많으니, 애매한 위치는 미리 정해 둡시다.
측정 방법과 뒤 조로 넘기기
- 그린에 올라간 공 중 그 조에서 핀에 가장 가까운 사람의 공 옆에 니어리스트용 깃발(마커)을 꽂고 이름과 거리를 적습니다.
- 거리는 걸음이나 줄자로 잽니다. 카드에 ‘몇 m’라고 적어 두면 뒤 조가 비교하기 쉽습니다.
- 뒤 조에서 깃발보다 가까운 사람이 나오면 깃발을 옮겨 꽂고 이름을 바꿔 적습니다.
- 마지막 조가 끝난 시점의 사람이 니어리스트 수상자입니다.
측정은 자기 조의 퍼트가 끝나기 전 짧은 시간에 끝냅니다. 재는 동안 뒤 조를 기다리게 하지 않도록 합시다.
대회마다 다른 변형 시상
니어리스트에는 대회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변형 방식이 있습니다.
- 두 번째 샷 니어리스트: 파4나 파5에서 두 번째 샷(파5라면 세 번째 샷인 경우도 있음)으로 그린에 올려 핀에 가장 가까이 붙인 사람을 가립니다.
- 롱기스트와 묶은 방식: 파3에서 그린에 올라가지 않은 사람까지 포함해 핀에 가장 가까운 사람을 가리는 등, 대회마다 정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모두 동반자끼리 정하는 규정이므로, 출발 전에 주최 측이 설명해 두면 다툼이 없습니다.
니어리스트를 노릴 때의 요령
니어리스트는 그린에 올리는 것이 조건이므로, 핀만 보고 너무 공격적으로 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핀이 그린 가장자리에 꽂혀 있을 때는 핀을 직접 노리지 말고 그린 중앙 쪽을 노립니다. 빗나가면 그린에 올라가지 못해 대상에서 빠집니다.
- 그린 앞에 연못이나 벙커가 있는 홀에서는 짧은 것보다 약간 긴 클럽을 고릅니다.
- 치기 전에 핀이 그린 앞쪽·가운데·뒤쪽 중 어디에 꽂혀 있는지 확인합니다. 핀 위치에 따라 필요한 거리가 크게 달라집니다.
영어 표현
‘니어핀’은 영어권에서는 통하지 않는 줄임말입니다. 영어로는 closest to the pin(미국에서 일반적) 또는 nearest the pin(영국이나 호주에서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줄여서 “CTP”, “NTP”라고 쓰기도 합니다.
- “이 홀은 니어리스트 홀입니다” → “This is the closest-to-the-pin hole.”
- “제 공이 깃발보다 가깝나요?” → “Am I inside the marker?”
동남아 골프장에서 대회를 열 때
동남아에서 여는 친선 대회에서도 니어리스트는 빠지지 않는 시상입니다. 캐디가 동반하는 골프장에서는 공 위치를 확인하거나 깃발을 옮기는 일을 도와 달라고 하면 진행이 빨라집니다. 현지 캐디에게도 “closest to the pin”이나 “nearest the pin”이라고 하면 통합니다. 니어리스트용 깃발이나 카드는 골프장에서 준비해 두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최 측이 가져가거나 미리 골프장에 확인해 둡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