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온이란? 그린 적중률(GIR)과 보기 온·투온의 차이

파온은 그 홀의 파보다 2타 적은 타수 안에 볼을 그린에 올리는 것입니다. 파3는 1타, 파4는 2타, 파5는 3타 안에 그린에 올라가면 파온입니다. 남은 거리를 2퍼트로 마무리하면 정확히 파가 된다는 생각에서 나온 말이며, 영어로는 green in regulation(GIR), 통계로는 그린 적중률이라고 부릅니다. ‘파온’이라는 말 자체는 영어권에서 쓰지 않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그대로 통하지 않습니다.

파3·파4·파5별 파온 타수

파온 타수는 ‘파−2’로 정해집니다. 파보다 1타 적은 타수로 올리는 경우(보기 온)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홀 파온 보기 온
파3 1타 만에 온 2타째에 온
파4 2타 안에 온 3타째에 온
파5 3타 안에 온 4타째에 온

파4의 티샷이나 파5의 두 번째 샷처럼 파온 타수보다 빨리 그린에 올린 경우도 파온으로 셉니다. 이때는 2퍼트로 버디가 되므로 이글이나 버디 찬스라고 부릅니다.

‘그린에 올라갔다’의 기준

골프 규칙에서는 볼의 일부라도 퍼팅그린에 닿아 있으면 ‘그린 위’에 있는 것으로 봅니다. 그린 가장자리에 걸친 볼도 일부가 그린 면에 닿아 있다면 올라간 것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곳이 그린 둘레를 조금 길게 깎아 둔 프린지(에이프런, 칼라라고도 함)입니다. 프린지는 그린의 일부가 아니므로 프린지에 멈춘 볼은 파온으로 세지 않습니다. 프린지에서 퍼터로 칠 수 있더라도 기록상으로는 ‘올리지 못한’ 것이 됩니다.

보기 온·온 그린·투온과의 차이

그린에 올린 타수를 나타내는 말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보기 온: 파보다 1타 적은 타수로 올리는 것. 파4라면 3타째에 온. 2퍼트로 보기가 된다. 100타를 깨려는 단계라면 모든 홀에서 보기 온을 목표로 삼으면 계획을 세우기 쉽다.
  • 온 그린: 타수와 상관없이 볼이 그린에 올라가는 것.
  • 원온·투온: 몇 타째에 올렸는지를 그대로 나타내는 말. 파3의 원온은 파온이고, 파4의 원온은 파온보다 1타 빠르다. 파5의 투온도 마찬가지다.

파온을 해도 3퍼트를 하면 보기입니다. 반대로 파온을 놓쳐도 어프로치를 붙여 1퍼트로 넣으면 파를 지킬 수 있습니다. 이를 업앤다운이라고 합니다. 파온은 스코어 자체가 아니라 ‘파를 잡기 쉬운 형태로 그린에 왔는가’를 보는 숫자입니다.

그린 적중률의 기준

그린 적중률은 파온한 홀 수를 플레이한 홀 수로 나눈 비율입니다. 18홀에서 9번 파온하면 50%입니다.

영국의 한 골프 잡지가 정리한 집계에 따르면, 핸디캡별 대략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핸디캡 그린 적중률 기준 18홀 기준 횟수
0(스크래치) 약 50% 약 9회
10 약 30% 약 5~6회
20 약 20% 약 3~4회

프로도 그린 적중률 100%와는 거리가 멀어서, 미국 PGA 투어 평균은 대략 65% 안팎이고 시즌 1위 선수도 70%를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한국의 KLPGA 투어도 그린 적중률을 부문별 기록으로 발표하며,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보여 주는 대표 지표로 쓰입니다. 아마추어라면 18홀에서 몇 번 파온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상급자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고 봐도 좋습니다.

그린 적중률을 올리는 방법

  1. 티샷은 우선 페어웨이에 남긴다. 러프나 숲에서는 그린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줄어듭니다.
  2. 두 번째 샷은 핀이 아니라 그린 중앙을 노린다. 핀이 가장자리에 꽂혀 있을수록 그린 중앙을 노리는 편이 파온 횟수가 늘어납니다.
  3. 클럽별 자기 비거리를 알아 둔다. 실제 평균 비거리보다 한 클럽 길게 잡으면 짧아서 그린 앞에 멈추는 실수가 줄어듭니다. 클럽별 비거리 기준도 참고하세요.
  4. 닿지 않는 홀에서는 무리하지 않는다.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닿지 않는 파4는 3타째에 확실히 올리는 보기 온 계획으로 바꿉니다.

스코어카드의 각 홀에 파온 여부를 표시해 두면 자신의 그린 적중률을 알 수 있고, 연습의 우선순위를 정하기도 쉬워집니다.

영어로 말하는 법

영어권에서는 ‘par on’이라고 하지 않고 green in regulation을 씁니다. 대화에서는 파온 횟수를 간단히 greens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파온했다’ → “I hit the green in regulation.” / “I was on in two.”(파4에서 두 번째 샷으로 올렸을 때)
  • ‘오늘 9번 파온했다’ → “I hit nine greens today.”
  • ‘파온을 놓쳤다’ → “I missed the green.”
  • ‘보기 온’에 해당하는 정해진 영어 표현은 없고, “on in three”처럼 타수로 말합니다.

캐디가 있는 골프장에서는 그린을 노리기 전에 “How far to the middle of the green?”(그린 중앙까지 몇 야드?)이라고 물으면 파온을 노리기 좋은 거리를 알려 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파온했는데 파가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파온은 그린에 올리기까지의 타수 기준일 뿐 스코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파온을 해도 퍼트를 세 번 하면 보기가 됩니다. 반대로 파온을 놓쳐도 업앤다운으로 파를 잡을 수 있습니다.
프린지에 멈춘 볼도 파온인가요?
아닙니다. 프린지는 그린의 일부가 아니므로 파온으로 세지 않습니다. 볼의 일부라도 그린 면에 닿아 있으면 그린에 올라간 것으로 봅니다.
파4에서 티샷이 그린에 올라가면 파온인가요?
파온으로 셉니다. 파온은 파보다 2타 적은 타수 안에 올리는 것이므로 그보다 빨리 올린 경우도 포함됩니다. 2퍼트로 넣으면 버디입니다.
파온은 영어로 뭐라고 하나요?
green in regulation이라고 하며 줄여서 GIR이라고 씁니다. 파온은 영어권에서 쓰지 않는 표현이므로 해외에서는 I hit the green in regulation이나 I was on in two처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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