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오너(Honour)란 치는 순서 규칙과 매너

오너(영어 honour, 미국식 철자는 honor)는 티샷을 가장 먼저 칠 권리로, 직전 홀에서 스코어가 가장 좋았던 사람이 갖습니다. 1번 홀에서는 제비뽑기나 합의로 순서를 정하고, 2번 홀부터는 직전 홀 타수가 적은 순서로 치는 것이 정식 규칙입니다. 다만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순서를 틀려도 벌타가 없고, 준비된 사람부터 치는 ‘레디 골프’가 오히려 권장됩니다.

티샷 순서에 관한 규칙

치는 순서는 골프 규칙 6.4에 정해져 있습니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홀 순서 정하는 법
1번 홀 주최 측이 정한 조 편성표 순서. 정해져 있지 않으면 조 안에서 상의하거나 제비뽑기 등으로 정함
2번 홀부터 직전 홀 스코어가 가장 적은 사람이 오너. 두 번째로 적은 사람이 두 번째, 이런 순서로 침
직전 홀 스코어가 같은 사람끼리 그 전 티잉 구역과 같은 순서

친선 라운드에서는 1번 홀 티잉 구역에서 제비뽑기로 순서를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핸디캡이 있는 경기에서도 그로스로 정한다

오해하기 쉬운 것이 핸디캡을 쓰는 대회에서의 처리입니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오너를 핸디캡을 빼기 전의 타수(그로스)로 정합니다. 핸디캡 홀에서 1타를 빼면 네트로 가장 적어지는 사람이 있더라도 오너가 되지는 않습니다(그로스 스코어 글, 핸디캡 글).

매치 플레이에서는 직전 홀을 이긴 사람

1대1로 한 홀씩 승패를 가리는 매치 플레이에서는 직전 홀을 이긴 사람이 다음 티잉 구역에서 오너가 됩니다. 비긴 홀 다음에는 직전 티잉 구역에서 오너였던 사람이 그대로 오너입니다.

두 번째 샷부터는 홀에서 먼 사람부터

모두 티샷을 친 다음에는 홀에서 가장 먼 공의 주인이 먼저 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린 위에서도 마찬가지로 홀에서 먼 사람부터 퍼트합니다. 영어로는 홀에서 먼 사람을 “away”라고 하며, “Who’s away?”(누가 제일 멀어요?), “You’re away.”(당신이 제일 멀어요)처럼 씁니다.

거리가 비슷해서 알기 어려울 때는 조 안에서 상의해서 정해도 됩니다. 그린 밖에서 치는 사람과 그린 위에서 퍼트하는 사람이 있을 때도 기본은 먼 사람부터입니다. 다만 실제로는 그린 밖의 사람이 먼저 어프로치하는 경우가 많고, 이것도 뒤에서 설명할 레디 골프의 취지로 인정됩니다.

순서를 틀리면 어떻게 되나

순서를 틀렸을 때의 처리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매치 플레이가 다릅니다.

  • 스트로크 플레이: 벌타가 없습니다. 친 공으로 그대로 플레이를 계속합니다.
  • 매치 플레이: 벌타는 없지만, 상대는 그 샷을 취소시킬 수 있습니다. 취소되면 올바른 순서로 다시 칩니다.
  • 누군가를 유리하게 하려고 일부러 순서를 바꾸기로 합의하고 실행한 경우에는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도 합의한 전원이 2벌타를 받습니다. 예를 들어 바람 방향을 먼저 보여 주려고 순서를 바꾸는 경우입니다.

잠정구나 다시 치는 공은 전원이 친 뒤에

티샷이 OB일지도 모를 때 티잉 구역에서 잠정구나 다시 치는 공을 치는 것은 같은 조 전원이 티샷을 마친 뒤입니다. 여러 명이라면 원래 순서대로입니다(OB·잠정구 규칙 글).

레디 골프란 준비된 사람부터 치기

레디 골프(ready golf)는 치는 순서에 얽매이지 않고, 준비가 되어 안전하게 칠 수 있는 사람부터 치는 플레이 방식입니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순서를 바꿔 쳐도 벌타가 없는 것은 예전부터였지만, 2019년 규칙 개정으로 안전을 배려한 상태에서 시간을 아끼기 위해 순서를 바꿔 치는 것이 규칙 안에서 분명하게 권장되었습니다.

레디 골프의 예:

  • 오너가 아직 클럽을 고르는 동안, 준비된 사람이 먼저 티샷을 칩니다.
  • 장타자가 앞 조가 비기를 기다리는 동안, 닿지 않는 사람이 먼저 두 번째 샷을 칩니다.
  • 그린 근처에 먼저 도착한 사람부터 어프로치를 칩니다.
  • 짧은 퍼트가 남은 사람은 마크하지 않고 이어서 쳐서 홀아웃합니다.

레디 골프에서도 다음은 지킵니다.

  • 다른 사람이 치는 방향 앞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치는 사람 앞쪽에 사람이 있으면 절대 치지 않습니다.
  • 원래 순서인 사람이 먼저 치겠다고 하면 그 사람을 기다립니다.
  • 자신이 유리해지려고 일부러 순서를 바꾸지 않습니다.

매치 플레이에서는 상대가 순서가 틀린 샷을 취소시킬 수 있으므로, 순서를 바꿀 때는 상대에게 한마디 하고 치세요.

오너일 때의 매너

  • 바로 칠 수 있게 준비해 둔다. 오너가 티잉 구역에 도착한 뒤에야 클럽을 고르기 시작하면 조 전체가 늦어집니다. 직전 홀 그린을 떠나면 다음 홀의 거리와 클럽을 생각해 둡시다.
  • 다른 사람은 치는 사람의 시야에 들어가지 않는 곳에서 기다린다. 치는 사람의 정면이나 바로 뒤, 티 마커 앞에는 서지 않고 조용히 합니다.
  • 앞 조가 충분히 멀어진 뒤에 친다. 오너가 아직 닿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조 전원이 기다립니다.
  • 여성이나 시니어가 앞쪽 티에서 치는 조에서는 뒤쪽 티의 사람이 먼저 치고 앞쪽 티로 옮겨 가는 흐름으로 하면 걷는 거리가 줄어 진행이 빨라집니다. 이것은 규칙이 아니라 흔히 쓰는 진행 방식입니다.

영어로는 “It’s your honour.”(당신이 오너입니다), “You’re up.”(당신 차례입니다)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오너는 영어 honour에서 온 말이라 영어권에서도 그대로 통하며, 원어 발음은 ‘아너’에 가깝습니다(해외에서 통하지 않는 골프 용어).

동남아 골프장에서는

해외에서는 오너 순서를 엄격하게 지키기보다 레디 골프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골프장에서도 현지 동반자에게서 “Ready golf?”나 “Go ahead.”(먼저 치세요)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오너가 칠 때까지 꼬박 기다리고 있으면 조의 흐름이 멈출 수 있으니, 준비가 되었으면 먼저 쳐도 됩니다.

캐디가 동반하는 골프장에서는 캐디가 다음에 칠 사람에게 맞춰 클럽을 건네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기 차례가 다가오면 번호를 미리 말해 두면 흐름이 빨라집니다. 카트로 이동할 때는 치는 사람보다 앞에 카트를 세우지 않도록 캐디에게도 신경 써 달라고 합시다.

자주 묻는 질문

골프에서 오너란 무엇인가요?
티샷을 가장 먼저 칠 권리입니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직전 홀 스코어가 가장 적은 사람이 오너가 되고, 스코어가 같은 사람끼리는 그 전 티잉 구역과 같은 순서로 칩니다.
1번 홀 오너는 어떻게 정하나요?
주최 측이 정한 조 편성표 순서로 칩니다. 정해져 있지 않으면 조 안에서 상의하거나 제비뽑기 등으로 정합니다.
핸디캡이 있는 대회에서는 오너를 네트로 정하나요?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핸디캡이 있는 경기라도 그로스, 즉 핸디캡을 빼기 전의 타수로 정합니다. 매치 플레이에서는 직전 홀을 이긴 사람이 오너가 됩니다.
치는 순서를 틀리면 벌타가 있나요?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벌타가 없습니다. 매치 플레이에서도 벌타는 없지만 상대는 그 샷을 취소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누군가를 유리하게 하려고 일부러 순서를 바꾸기로 합의하고 실행했다면 합의한 전원이 2벌타를 받습니다.
레디 골프란 무엇인가요?
치는 순서에 얽매이지 않고, 준비가 되어 안전하게 칠 수 있는 사람부터 치는 플레이 방식입니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규칙 안에서 권장되고 있으며, 해외 골프장에서는 이쪽이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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