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골프장의 캐디 동반 플레이는 골프장의 캐디가 백을 나르고 남은 거리나 퍼트 라인 등을 도와주는 플레이 형태입니다. 한국에서는 캐디 한 명이 한 팀을 맡는 경우가 많지만, 인도네시아나 태국에서는 플레이어 한 명에 캐디 한 명이 붙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잘 부탁하면 진행이 빨라지고 스코어에도 도움이 되지만, 클럽을 골라 치는 것과 규칙상의 판단은 끝까지 플레이어 본인의 몫입니다.
한국과 동남아의 캐디 차이
같은 ‘캐디 동반’이라도 한국과 동남아는 형태가 꽤 다릅니다.
| 한국 | 동남아(인도네시아·태국 등) | |
|---|---|---|
| 일반적인 플레이 | 캐디 동반이 기본. 최근에는 노캐디나 마샬캐디를 고를 수 있는 골프장도 늘어남 | 캐디 동반 |
| 캐디 인원 | 한 팀에 한 명 | 한 명에 한 명이 많음 |
| 캐디의 역할 | 카트를 운전하며 팀 전체의 진행을 보면서 네 명을 도움 | 담당 플레이어 한 명에게 붙어서 도움 |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에는 캐디 없이 직접 카트를 운전하는 골프장이나, 캐디를 희망자만 쓰게 하는 골프장도 있습니다. 같은 나라 안에서도 골프장마다 규정이 다르므로 예약할 때 확인해 두세요. 캐디 일의 고단함에 대해서는 캐디에 관한 다섯 가지 사실도 참고가 됩니다.
캐디에게 부탁할 수 있는 것
- 백을 나르고 카트에 싣기. 치는 곳까지 필요한 클럽을 가져다 달라고 하기.
- 남은 거리, 바람, 해저드(페널티 구역)의 위치 알려 주기.
- 번호 선택이나 어디를 노릴지 상의하기(어드바이스).
- 친 공의 행방을 봐 주고, 공을 찾아 주기.
- 그린 위에서 공을 마크하고 집어서 닦아 주기. 2019년부터의 골프 규칙에서는 캐디가 플레이어의 허락 없이도 그린 위의 공을 마크하고 집어 들 수 있습니다.
- 퍼트 라인(휘는 방향이나 잔디결) 읽어 주기.
- 볼마크 수리, 벙커 정리, 디봇 자국 손질, 깃대 다루기.
- 스코어카드 기록 돕기.
직접 해야 하는 것, 캐디에게 맡길 수 없는 것
골프 규칙에서는 캐디가 도와도 되는 것과 플레이어 본인이 해야 하는 것이 나뉘어 있습니다. 친선 라운드라도 알아 두면 안심입니다.
- 마지막 결정은 본인: 번호나 공략 방향은 캐디와 상의할 수 있지만, 정하고 치는 것은 플레이어입니다. 캐디의 판단이 빗나가도 캐디 탓을 하지 않는 것이 매너입니다.
- 구제를 받을지는 본인이 정한다: 캐디는 구제를 받는 편이 낫다고 조언할 수 있지만, 정하는 것은 플레이어입니다. 구제로 공을 드롭하거나 플레이스하는 것도 본인이 합니다.
- 공을 리플레이스할 수 있는 것은 캐디가 집은 경우뿐: 캐디가 그린 위에서 집은 공은 캐디가 다시 놓아도 되지만, 본인이 집은 공은 본인이 놓습니다.
- 어드레스에 들어가면 캐디를 뒤에 세우지 않는다: 플레이어가 어드레스에 들어간 뒤 칠 때까지, 캐디가 뒤쪽 선 위에 서서 방향 맞추기를 돕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동남아에는 호의로 뒤에 서 주는 캐디도 있으니, 어드레스에 들어가기 전에 비켜 달라고 합시다.
- 어드바이스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캐디뿐: 경기에서는 동반자나 동반자의 캐디에게 번호 등을 물을 수 없습니다.
- 스코어는 직접 확인한다: 캐디가 스코어카드 기록을 도와줘도, 정확한 스코어를 제출할 책임은 플레이어에게 있습니다. 홀마다 타수를 확인합시다.
말이 잘 안 통할 때 전하는 법
동남아 캐디는 골프에서 자주 쓰는 영어라면 알아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에 자신이 없어도 짧게, 숫자와 단어를 또박또박 말하면 잘 통합니다. 손가락으로 숫자를 보여 주거나 클럽을 직접 가리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부탁하고 싶은 것 | 영어 표현 |
|---|---|
| 핀까지 몇 야드예요? | How far to the pin? |
| 그린 중앙까지 몇 야드예요? | How far to the middle of the green? |
| 7번 아이언 주세요 | Seven iron, please. |
| 클럽 두 개 가져다주세요 | Can you bring two clubs? |
| 이 퍼트 어느 쪽으로 휘어요? | Which way does it break? |
| 오르막이에요, 내리막이에요? | Is it uphill or downhill? |
| 공 좀 찾아 줄래요? | Can you help me find my ball? |
| 공 닦아 주세요 | Can you clean my ball, please? |
| 깃대 빼 주세요 / 꽂아 두세요 | Take the pin out, please. / Leave the pin in, please. |
| 어드레스하면 뒤에 서지 마세요 | Please don’t stand behind me when I set up. |
거리는 야드로 표시하는 골프장이 많지만 미터인 곳도 있습니다. 첫 홀에서 캐디가 말하는 거리가 야드인지 미터인지 확인해 둡시다. 감사 인사는 영어 “Thank you” 외에, 인도네시아어나 말레이어라면 ‘뜨리마 까시(Terima kasih)’, 태국어라면 ‘컵쿤캅'(여성은 ‘컵쿤카’)이라고 하면 반가워합니다.
기분 좋게 라운드하기 위한 매너
- 처음에 인사하고 이름을 묻는다. 이름으로 부르면 그 뒤에 부탁하기가 쉬워집니다.
- 출발 전에 공의 브랜드와 번호를 알려 준다. 공을 찾을 때나 동반자 공과 바뀌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클럽 개수를 함께 확인한다. 출발 전과 홀아웃 후에 세어 두면 두고 온 클럽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 실수해도 캐디에게 화풀이하지 않는다. 거리나 라인 판단은 참고일 뿐, 친 사람은 본인입니다.
- 더위에 신경 쓴다. 캐디도 땡볕 아래를 함께 걷습니다. 수분 보충 시점은 자신뿐 아니라 캐디의 상태도 보면서 정하세요.
- 낙뢰 사이렌이 울리면 캐디의 지시를 따른다. 대피 장소로 가는 길은 캐디가 알고 있습니다.
- 팁은 미리 확인한다. 캐디에게 팁을 주는 관습이 있는 나라나 골프장이 많지만, 주는 방법이나 기준은 골프장이나 지역마다 다릅니다. 예약할 때나 프런트에서 확인해 두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그린 위에서는 캐디에게만 맡기지 말고 직접 볼마크를 고치는 등 그린 주변 매너를 지킵시다. 기본 매너는 초보자를 위한 골프 에티켓에도 정리했습니다. 캐디가 동반하는 골프장은 GoGolf에서 골프장 찾기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