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카트 90도 룰과 카트 도로 전용

90도 룰(90-degree rule)은 승용 카트로 페어웨이에 들어갈 수 있는 코스에서 쓰는 규정으로, 카트 도로를 따라 자기 볼 옆까지 간 다음 직각으로 꺾어 볼까지 곧장 가고, 친 뒤에도 같은 길로 직각으로 도로에 돌아오는 방식입니다. 카트 도로 전용(cart path only)은 카트가 카트 도로에서 전혀 벗어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둘 다 골프 규칙이 아니라 골프장이 잔디를 보호하려고 정하는 운영 방식이며, 날씨와 잔디 상태에 따라 날마다 바뀝니다.

90도 룰로 다니는 법

  1. 카트 도로를 따라 자기 볼의 바로 옆쯤까지 간다.
  2. 거기서 도로에서 직각으로 꺾어 볼까지 곧장 간다.
  3. 다 치고 나면 올 때와 같은 길로 곧장 도로로 돌아온다.
  4. 동반자의 볼이 다른 곳에 있으면 일단 도로로 돌아온 뒤, 그 볼 옆까지 가서 같은 방법으로 꺾는다.

흔한 실수는 도로에서 직각으로 나온 뒤 페어웨이 위를 세로로 달려 동반자의 볼까지 가 버리는 것입니다. 이러면 90도 룰의 의미가 없습니다. 카트가 페어웨이를 세로로 달리면 같은 곳을 타이어가 여러 번 지나 잔디가 닳거나, 비 온 뒤에는 바퀴 자국이 남습니다. 직각으로 드나들면 타이어 자국이 페어웨이 전체로 흩어지고 달리는 거리도 짧아집니다.

카트 도로 전용과의 차이

90도 룰 카트 도로 전용
페어웨이 진입 직각으로 드나드는 형태로 가능 불가. 카트 도로만 달린다
러프 진입 코스 안내에 따름 불가
적용되기 쉬운 날 잔디가 말라 있고 상태가 좋은 날 비 온 뒤, 잔디 보호 기간, 서리가 내린 아침 등
플레이어가 하는 일 볼 옆까지 카트로 갈 수 있다 도로에 카트를 세우고 볼까지 걸어간다

카트 도로 전용인 날에는 볼까지 걸어가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남은 거리를 모를 때는 클럽을 2~3개 들고 볼로 가면, 클럽을 가지러 왔다 갔다 하는 일이 줄어 플레이가 늦어지지 않습니다.

진입이 제한되기 쉬운 곳과 날

  • 그린과 티 주변. 90도 룰인 날에도 그린이나 티 근처에는 카트로 들어갈 수 없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로프나 말뚝, 표지판으로 구분된 경우가 많으니 그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 벙커 주변, 경사면, 진흙탕, 연못 근처. 잔디가 상하기 쉽고, 카트가 미끄러지거나 전복될 위험도 있습니다.
  • 파3 홀. 홀이 짧아서 카트 도로 전용으로 정하는 코스도 있습니다.
  • 비 오는 날과 비 온 뒤. 지면이 무르면 타이어 자국이 깊게 남으므로, 많은 코스가 카트 도로 전용으로 바꿉니다. 오전에는 진입 가능이었어도 도중에 비가 오면 오후부터 도로 전용이 되기도 합니다.

진입 가능한 코스를 알아보는 법

  • 예약할 때 확인한다. 예약 사이트나 골프장 안내에 ‘페어웨이 진입 가능’을 조건으로 적어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날씨나 잔디 상태에 따라 당일에는 진입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함께 적혀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 당일 출발 전 안내로 확인한다. 스타터(출발 담당)나 캐디에게 “Is it cart path only today?” “Are we on the 90-degree rule today?”라고 물으면 알 수 있습니다.
  • 코스 안의 표지판을 본다. “Cart path only”(카트 도로만), “No carts beyond this point”(여기부터 카트 진입 금지) 같은 표지판이 그 자리의 규정입니다.

골프장에 따라서는 여러 명이 타는 승용 카트가 카트 도로만 자동이나 리모컨으로 달리고, 페어웨이 진입은 일부 코스에서만 허용됩니다. 해외에서는 2인승 카트를 직접 운전하는 코스가 많아서, 90도 룰과 카트 도로 전용의 개념을 알아 두면 현지 안내를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카트를 운전할 때의 매너

  • 동반자가 칠 때는 그 근처에서 카트를 움직이지 않는다. 멈춰서 조용히 기다린다.
  • 그린 옆에 세울 때는 다음 홀로 가는 쪽의 카트 도로에 세운다. 다 친 뒤 바로 이동할 수 있어 뒤 조를 기다리게 하지 않습니다.
  • 정원을 지키고, 달리는 동안 손발을 밖으로 내밀지 않는다. 내리막에서는 속도를 줄인다.
  • 타구가 날아가는 방향에 카트를 세우지 않는다. 앞 조의 카트가 보이면 간격을 너무 좁히지 않는다.

정식 경기에서는 로컬룰로 승용 카트 같은 동력 이동 장비의 사용을 금지하기도 합니다(모델 로컬룰 G-6). 골프 규칙이 카트와 관련되는 것은 이런 경기 상황이며, 평소 라운드에서 카트를 모는 방법은 골프장의 규정을 따릅니다. 그린 주변의 행동은 그린 주변 매너 글, 전반적인 매너는 초보자를 위한 골프 에티켓도 참고하세요.

동남아 골프장에서는

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의 골프장에는 승용 카트로 페어웨이에 들어갈 수 있는 코스, 90도 룰인 코스, 카트 도로 전용인 코스가 섞여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는 카트를 “buggy”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으니 알아 두면 편리합니다.

  • 우기에는 카트 도로 전용인 날이 늘어난다. 특히 오후 스콜 뒤에는 지면이 질척해지기 쉬워서 도중에 도로 전용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 캐디의 안내를 따른다. 캐디가 있는 골프장에서는 그날 어디까지 진입해도 되는지 캐디가 알고 있습니다. 카트 운전이나 타는 방법도 골프장마다 규정이 있으니, 헷갈리면 캐디에게 물어보세요.
  • 더위 대비로. 햇볕이 강한 낮에 카트 도로에서 걷는 거리가 길어지면 체력을 많이 씁니다. 카트 도로 전용인 날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그늘이 있는 곳에서 기다리면 한결 편합니다.

카트 운영은 골프장마다 다르므로, 궁금하다면 예약 전에 골프장 안내를 확인해 두면 안심입니다. GoGolf에서 골프장 찾기도 이용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90도 룰은 골프 규칙인가요?
아닙니다. 90도 룰도 카트 도로 전용도 골프장이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정하는 운영 방식입니다. 골프 규칙에는 카트를 모는 방법에 대한 규정이 없습니다.
카트 도로 전용인 날 플레이를 늦추지 않는 요령이 있나요?
볼까지 걸어가기 전에 쓸 것 같은 클럽을 2~3개 들고 가는 것입니다. 가지러 왔다 갔다 하는 일이 줄어 뒤 조를 기다리게 하지 않습니다.
예약한 상품이 페어웨이 진입 가능이면 비 오는 날에도 들어갈 수 있나요?
진입 가능 조건이라도 비 온 뒤나 잔디 상태가 나쁜 날에는 카트 도로 전용이 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발 전 안내와 캐디의 안내를 따르세요.
그린 근처까지 카트로 가도 되나요?
일반적으로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린이나 티 주변은 로프나 표지판으로 구분된 경우가 많고, 그 안쪽으로는 카트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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